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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 2026.05.03 · 12 min read Advanced

GPT에서 LLaMA까지: Decoder-Only LLM의 설계 철학

GPT-1의 generative pretraining 선택부터 GPT-3의 in-context learning 발현, 그리고 RoPE·GQA·RMSNorm으로 이어지는 modern LLM 최적화까지, decoder-only 패러다임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추적한다.


GPT-1이 decoder-only 구조를 선택한 2018년부터, LLaMA·Mistral·Qwen이 표준으로 자리 잡은 오늘까지 — 겉보기엔 서로 다른 모델들의 연속처럼 보이지만, 이 계보를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이 있다. “파라미터 업데이트 없이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가?” GPT-1의 generative pretraining부터 GPT-3의 in-context learning, 그리고 GQA의 inference 최적화까지 — 모든 설계 결정은 이 질문에 대한 다른 형태의 답이다.

Decoder-Only의 출발: 왜 단방향인가

BERT가 bidirectional MLM을 선택한 시점에, GPT-1은 반대 방향을 택했다. unidirectional causal language modeling이다.

LCLM(θ;x)=t=1Tlogpθ(xtx1,,xt1)L_{\text{CLM}}(\theta; x) = -\sum_{t=1}^T \log p_\theta(x_t \mid x_1, \ldots, x_{t-1})

BERT의 bidirectional attention은 classification 성능에서 우수했다. 그러나 GPT-1의 선택에는 다른 동기가 있었다 — pretraining과 inference가 동일한 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것. 생성 시 모델은 어차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만 token을 만들어낸다. causal mask는 이 사실을 학습 단계부터 구조적으로 반영한다.

GPT-1이 117M 파라미터로 이 구조를 확립하면서, 이후 수년간의 scaling 경쟁이 시작된다.

GPT-2: “Fine-tuning이 없어도 된다면?”

GPT-2 (Radford et al. 2019)의 핵심 주장은 도발적이었다. “언어 모델은 unsupervised multitask learner다.” 1.5B 파라미터와 WebText (Reddit upvote ≥3 기준으로 필터링한 40GB 텍스트)를 결합하면, 별도 fine-tuning 없이 prompt 구성만으로 다양한 task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.

아키텍처 변화는 작지만 중요했다. Post-LN에서 Pre-LN으로의 전환이다.

Post-LN (GPT-1):
  x → Attn → (x + Attn output) → LayerNorm → y
  (깊어질수록 gradient norm ≈ √N으로 증가)

Pre-LN (GPT-2):
  x → LayerNorm → Attn → (x + Attn output) → y
  (gradient norm이 N에 independent하게 bounded)

그리고 residual projection 초기화를 1/N1/\sqrt{N} (NN은 layer 수)으로 scaling하여, 깊은 모델에서도 signal의 variance를 제어했다. 이 두 변화 덕분에 48 layer의 GPT-2 XL이 안정적으로 학습될 수 있었다.

scaling law의 패턴도 이 시점에 실증되기 시작했다.

L(N)CNα,α0.076L(N) \approx C \cdot N^{-\alpha}, \quad \alpha \approx 0.076

파라미터 10배 증가는 loss를 약 20% 감소시킨다. “더 크면 더 좋다”는 직관이 수치로 뒷받침되었다.

GPT-3: In-Context Learning의 발현

GPT-3 (Brown et al. 2020)는 질문을 바꾸었다. fine-tuning 없이, prompt에 몇 개의 예시를 넣으면 어떻게 되는가?

ypred=argmaxy  pθ(yx1,y1,,xk,yk,xnew)y_{\text{pred}} = \arg\max_y \; p_\theta(y \mid x_1, y_1, \ldots, x_k, y_k, x_{\text{new}})

파라미터 θ\theta는 업데이트되지 않는다. 순수하게 context만으로 task adaptation이 일어난다. 이것이 **in-context learning (ICL)**이다.

명제 1 · Emergent In-Context Learning

모델 크기 NN이 특정 임계값 NthresholdN_{\text{threshold}} 이상일 때, few-shot 성능이 demonstration 수 kk에 단조 증가하는 능력이 나타난다. N<NthresholdN < N_{\text{threshold}}에서는 kk가 증가해도 성능 향상이 거의 없다.

▷ 증명

Brown et al. (2020) Figure 3.4의 실증적 관찰. 124M~1.3B 범위 모델에서는 zero-shot과 few-shot 성능이 거의 동일하다. GPT-3 scale (~175B)에서 비로소 few-shot이 zero-shot을 유의미하게 초과하기 시작한다. 이 gap은 모델 크기에 대해 비선형적으로 증가한다. \square

175B 파라미터, 96 layer, hidden dimension 12288, context length 2048. GPT-3의 규모는 이전 모델과 질적으로 달랐다. 그리고 중요한 설계 선택이 하나 더 있었다 — strided + alternating pattern의 sparse attention으로 O(T2)O(T^2) 계산을 완화하는 것.

ICL의 한계

ICL은 prompt 길이에 제약이 있다. demonstration이 늘수록 attention window를 초과할 수 있고, label space가 모호하면 성능이 불안정해진다. “fine-tuning이 불필요하다”는 주장은 많은 task에서 여전히 supervised 방법에 뒤진다. GPT-3의 진짜 기여는 절대 성능이 아니라 “scale이 새로운 능력을 만들어낸다”는 증거였다.

Modern LLM의 최적화: RMSNorm, SwiGLU, RoPE, GQA

GPT-3 이후 LLaMA, Mistral, Gemma 같은 open LLM들이 공통적으로 채택한 네 가지 기법이 있다. 각각은 독립적인 개선이지만, 동일한 동기를 공유한다 — 더 깊고, 더 빠르고, 더 긴 context를.

RMSNorm은 LayerNorm에서 mean centering을 제거한다.

RMSNorm(x)=x1nixi2+ϵγ\text{RMSNorm}(x) = \frac{x}{\sqrt{\frac{1}{n}\sum_i x_i^2 + \epsilon}} \cdot \gamma

mean 계산을 없애면 연산이 줄어들고, floating-point 정밀도 손실도 감소한다. Pre-LN과 결합하면 100+ layer 모델도 안정적으로 학습된다.

SwiGLU는 feed-forward layer에 gating 구조를 더한다.

SwiGLU(x)=Swish(xW1)(xW2)\text{SwiGLU}(x) = \text{Swish}(xW_1) \odot (xW_2)

multiplicative interaction이 activation에 조건적 정보 흐름을 가능하게 한다. 같은 파라미터 수에서 더 높은 표현력이 실증적으로 확인되었다.

RoPE (Rotary Position Embedding)는 position encoding의 length extrapolation 문제를 해결한다. query QQ와 key KK에 rotation matrix Rθ,mR_{\theta,m}을 적용하면, attention score가 절대 위치가 아닌 상대 거리 mnm-n에만 의존하게 된다.

score(m,n)=(Rθ,mQ)(Rθ,nK)T=QKTf(mn)\text{score}(m, n) = (R_{\theta,m}Q) \cdot (R_{\theta,n}K)^T = Q \cdot K^T \cdot f(m-n)

training에서 본 적 없는 긴 sequence에서도 position 정보가 깨지지 않는다.

GQA (Group Query Attention)는 inference를 겨냥한다. multi-head attention에서 K와 V를 ngn_g개 그룹으로 줄이면 KV cache가 nq/ngn_q / n_g배 감소한다. LLaMA 3에서 nq=96,ng=8n_q = 96, n_g = 8이면 12배 메모리 절감이다. 대신 attention의 expressiveness가 약간 감소하는 trade-off가 따른다.

트레이드오프

트레이드오프

이 계보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tension은 표현력 vs 효율이다.

  • Causal vs Bidirectional: causal은 생성에 자연스럽지만 classification에서 BERT보다 불리하다.
  • Scale vs Cost: 파라미터 증가는 power-law로 성능을 높이지만, 훈련/서빙 비용은 그 이상으로 증가한다.
  • ICL vs Fine-tuning: ICL은 유연하지만 critical domain에서는 fine-tuning이 필수다.
  • GQA vs MHA: 12배 메모리 절감은 복잡한 reasoning task에서 약간의 정확도 하락을 감수한다.
  • RoPE extrapolation: 상대 위치 의존성은 긴 context를 가능하게 하지만 100k+ token에서는 여전히 성능 저하가 관찰된다.

정리

  • GPT-1의 decoder-only 선택은 “pretraining과 inference가 같은 구조여야 한다”는 철학의 귀결이다.
  • GPT-2의 Pre-LN과 scaled residual init은 depth를 늘리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.
  • GPT-3의 ICL은 “scale이 새로운 능력을 만들어낸다”는 가장 강력한 증거였다.
  • RMSNorm·SwiGLU·RoPE·GQA는 GPT-3의 구조를 더 깊고, 빠르고, 긴 context에서 작동하도록 정제한 기법들이다.

decoder-only 패러다임은 단순함을 통해 확장 가능성을 극대화했다. 그리고 그 단순함의 누적이 오늘날의 LLM 생태계 전체를 만들었다.

REF
Radford et al. · 2019 · Language Models are Unsupervised Multitask Learners · OpenAI Blog
REF
Brown et al. · 2020 · Language Models are Few-Shot Learners · NeurIPS